총 게시물 :777건, 페이지 : 150/156
거슬러 올라가면 2012년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의 필요성에 의해 용역을 시작한 것이 시초라 하겠다. 당시는 조선해양산업이 지금처럼 불황에 허덕이지 않던 시점이었고 해양플랜트 분야의 국내 기술 비중이 20%에 머문 상태였기 때문에 기술과 경영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그런 와중에 세계적 경기 불황에 국내 조선업의 침체 상황을 맞게 되면서 더더욱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벗어나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경남도의 노력 끝에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인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의 설립이 교육부 승인으로 최종 결정이 난 것이다.경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 말 조선해양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조감도.◇ 경남도의 애버딘대학교 유치 추진 배경은?2012년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의 필요성이 요구되었고 이어 2013년 2월 지식경제부가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 추진 계획을 발표했었다.정부는 세계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서 해양플랜트 시장 역시 계속 증가해 2030년엔 5040억 달러로 연평균 6.7%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봤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건조실적이 세계 1위임에도 전문인력의 부족과 기자재의 낮은 국산화율이 고도성장의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 엔지니어링 역량 확충과 핵심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섰다.애버딘대학 유치 관련 미래산업본부의 브리핑.그래서 특성화 대학의 설립을 추진하였던 것인데 국내 해양플랜트 분야 전문가가 없다 보니 외국에서 교수 인력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이 관련 분야 외국 대학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이었다.이에따라 경남도는 2013년 3월 21일 애버딘대학의 국내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남도가 애버딘대학을 지목한 것은 애버딘대학이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해양플랜트분야 세계 최고대학의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만약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가 운영되면 현재 전적으로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해양플랜트분야 설계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특히 애버딘이 북해 유전지의 중심도시이고 영국 내 171개 해양플랜트 관련 본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애버딘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국내 인력이 영국의 심해저 자원 개발 기업과 연구단체들의 연합체인 Subsea Uk와 협업, 기술지식 공유, 정보 공유 등이 가능해 장비 기자재의 국산화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진 경과경남도가 영국 애버딘대학을 하동에 캠퍼스를 유치하기까진 표에서처럼 3년 4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의 심혈 또한 있었기에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학생모집 등 교과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나?교육부의 승인사항에 따라 공학석사 과정은 1년 과정으로 상부설비공학, 석유공학, 해저공학으로 3개 전공, 입학정원 100명으로 구성된다.공학박사 과정은 3년 과정, 입학정원 20명으로 해양플랜트 분야의 연구와 실험을 통한 논문수행으로 이루어지고, MBA과정은 1년 과정 입학정원 25명으로 원가구조 시스템 교육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경영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진행된다.애버딘대학교가 한국캠퍼스 법인 등기 등의 절차를 거치고 학교 사무국 설치와 학생 모집 과정을 제대로 밟게 되면 내년 3월 개교가 가능하다. 경남도는 한국캠퍼스 홍보 전략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펼칠 계획이다.또 해외 유학생도 모집할 계획인데 이는 국제 에이전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에선 상하이에서, 일본 오사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의 국제회의나 박람회 등에 참가해 학생 모집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다.영국 애버딘대학 전경.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애버딘대학 설립 파급 효과 어떤 게 있나앞서 언급했듯이 조선해양산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정부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추진돼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설비, 고급인력 등 기반마저 붕괴할 우려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 데엔 대형 조선 3사의 적자 경영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요인이 해양플랜트 핵심설계와 해양플랜트 산업에 특화한 경영인력의 부족이란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그래서 해당분야 고급인력 양성과 R&D 분야 투자와 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기에 이번 애버딘대학의 설립 승인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계기가 될 것이며 ‘세계 1위 조선해양산업 강국’이란 옛 명성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애버딘대학이 국내 캠퍼스를 설립하게 되면 해양플랜트분야에서 유전지 경험의 설계엔지니어링 프로그램과 에너지관리의 경영교육프로그램과 같은 특화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연구개발 면에서도 영국내 산업체와의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산업 R&D 기반 구축으로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16.08.26.한때 우리나라의 조선업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며 전 세계 선박 건조 분야를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조선해양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구조조정마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이는 조선업이 중심인 한 도시마저 휘청거리게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이제 조선해양산업은 한물간 산업분야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언론 보도들도 조심스레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해양플랜트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조선해양산업의 회생을 위해 오히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가 해양플랜트 산업을 회생시키려는 이유국내 조선산업 분야는 1970년대 노동생산성을 앞세워 선박 건조 중심으로 시작했다. 80년대 들어서는 설계 분야에 자립을 시도했고 이어서 2000년대 초반엔 선박건조 분야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하지만 조선 산업은 해상물동량 변화에 민감하므로 경기를 쉽게 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조선 부문 중국의 급부상과 선박의 공급 과다 때문에 국내 조선업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세계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해상물동량이고 보면 우리나라가 조선업을 쉽게 포기할 수만도 없는 처지다. 그럴 뿐만 아니라 조선업은 해양플랜트 산업과 또한 떼려야 뗄 수 없는 산업분야다.해양플랜트 분야는 겉보기엔 선박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선체 아래로 석유가스를 생산하는 설비가 설치되었다는 점, 선체 위에선 석유가스를 정제하고 처리하는 기능, 선체가 파도와 조류, 바람 등에 의해 밀려가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간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다.지난해 3월 홍준표 도지사는 경상대학교 이탁기 교수 등 도내 조선해양학과 교수 7명을 초청,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기 활성화 방안, 경남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우리나라는 1990년 중반에 해양플랜트 선체 구조물 건조 영역에 진입했고 2000년대 중반부턴 본격적인 시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해양플랜트의 설계 기술이 워낙 복잡하고 난해해 자체 기술력을 갖추기 쉽지 않았다.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적자가 심하게 났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으로 적정 수준의 설계기술 확보 없이 건조 영역에 지나치게 편중한 것으로 꼽힌다. 말하자면, 그 때문에 원가를 정확하게 산출하지 못했고 각종 설계 변경 사안에 대해 대응이 미숙했던 점, 그로 말미암아 계약 기간을 준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 것이다.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선체 구조물 건조 부문에선 세계 70~80% 수준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설치나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부분도 관련 산업 분야를 악화시킨 원인으로 꼽힌다.하지만,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국내 산업의 비중을 고려하면 그냥 손 놓고만 볼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 명백히 드러난다.지난 2002년 우리나라 조선해양부분의 수출실적은 100억 달러를 넘겼다. 2011년엔 565억 달러에 달하면서 매년 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당시엔 우리나라 수출액 5570억 달러의 10%를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조선해양산업이 한풀 꺾이던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399억 달로, 401억 달러를 수출하며 여전히 조선해양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효자 종목으로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직접 고용인력이 약 16만 명인 점만 보더라도 조선해양산업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분야임을 알 수 있다.그럼에도, 조선해양산업 분야가 대규모 적자를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해양플랜트 분야의 상류기술인 원가상정과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수준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미래 또한 희망을 기대하기 어렵다.◇ 조선해양산업 회생을 위한 경남도의 원천기술 구축 노력경제라는 것이 불황이 있으면 호황도 있는 법. 경남도는 해양플랜트 산업을 알짜배기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R&D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내에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첫째가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 조성인데,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내에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와 거제 장목면에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갈사만 연구단지는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933억 원을 들여 시험동 4개소를 건립하여 폭발과 화재 시험 기술 개발, 해저 초고압 시험인증, 상부 설비 고위험 사고 실증 등을 위한 장비 13종을 구축한다.그리고 장목면 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257억 원을 들여 2017년까지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종합연구동, 다목적 시험동 등을 조성해 해양플랜트 산업체의 기술 자립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시험·인증하는 설비.두 번째, 오비일반산업단지 내에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는 지난 2012년 5월 개소했다.이 센터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시험·인증하는 설비인데, 최근 6년간 전 세계 수주액의 46.7%를 점유해 유망한 분야임이 증명되었다. 경남도는 앞으로 이 설비를 활용하면 선박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조선기자재업체에는 블루오션일 될 것으로 기대했다.세 번째, 해양플랜트 산업의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관련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영국의 ‘애버딘 대학교’를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에 유치하는 계획이다.경남도는 벌써 지난 2013년에 애버딘대학교와 MOU를 체결했으며, 애버딘대학이 유치되면 대외에 의존하고 있는 기술인력 확보를 국내에서 조달하게 된다.그리고 네 번째는 해양플랜트 단품-모듈-시스템의 종합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경남도는 모듈화 생산 기술인력 양성, 품질인증체계 모듈용 기자재 표준화, 모듈화 엔지니어링산업 기업육성 인큐베이터 인프라 조성으로 해외수입 의존도가 높은 해양플랜트 국산화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해양플랜트 기술 연구지원 및 생산 공급체계 기반을 통해 해양플랜트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16.08.09.경남도의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는 사업의 대상자를 선정해 ‘여민동락’ 카드를 지급하여 학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현재 안정적인 진행을 보이고 있다.2단계는 지난 4월 성적이 우수한 서민 자녀 대학입학생 170명에게 1인당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처럼 장학제도다.3단계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서민자녀 대학생을 위한 재경기숙사인 남명학사를 건립하는 것과 도내 기숙사인 경남학숙을 리모델링하는 것인데 남명학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 건립부지를 매입해 올 10월 말 착공으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남명학사 조감도.마지막 4단계는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으로 이 시책 역시 경남도의 노력으로 학교와 기업이 호응하여 서민 자녀들의 희망을 실현하는 인생 변곡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총 4단계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 중에 최근 서울 강남구에 경남학숙을 건립하는 문제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도민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3단계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 중 하나인 서울의 경남출신 대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가 지난 13일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와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용도변경과 경관심의가 동시에 통과됨으로써 남명학사 건립사업이 가속화하게 되었다.남명학사란 조선 중기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조식 선생의 호에서 따온 기숙사 이름으로 도내 학생들이 조식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사랑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학업에 증진하라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남명학사 건립지 위성사진.남명학사 건립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홍준표 지사가 민선 6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서울 강남에 경남의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짓겠다고 하면서 이 사업이 추진된 것이다.이후 지난해 9월 21일 강남구와 서울시, 그리고 경남도 간의 남명학사 건립을 위한 협약이 체결되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지난해 12월 경남도가 LH공사로부터 KTX 수서역 근처에 4480㎡(1355평)의 부지를 매입하는 것으로 추진했다. 이 땅은 원래 지구단위계획상 도서관 용도였는데 남명학사 건립 협약에 따라 지난 13일 서울시 용도변경 및 경관심의를 동시에 통과하게 됨으로써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경남도는 남명학사를 오는 10월 착공하여 2018년부터 서울의 대학에 들어간 서민 자녀들이 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이 남명학사를 이용하게 되면 서민 자녀들의 주거비와 식비 부담이 월 100만 원에서 월 20만 원 이내로 확 줄어들게 된다. 또 남명학사의 위치가 한적한 주택지구 안엔 데다 주변은 야산으로 둘러싸여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분석이다.게다가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시내버스로 30분 이내의 거리이며 올 하반기 개통하는 KTX 수서역과도 가까워 경남과 접근성도 편리하다.지난 4월 열린 서민자녀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경남도는 남명학사를 경남도내 출신의 대학생에게만 이용되는 건물이 아닌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는 시설로 구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곳에 강남구 14개 공공도서관 중 두 번째로 큰 면적인 320평 규모의 도서관을 조성하여 강남구가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그리고 남명학사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입주 학생들이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학습지도 멘토링과 재능기부 또는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한편,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있는 경상남도학생기숙사는 남학생 132명, 여학생 216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기숙사로 지난 1998년 3월에 개관하였는데, 17년차 올해까지 총 9500여 명의 학생이 이용했다.
16.07.27.경남도가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인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래산업본부 투자유치과에 LCC 추진 테스크포스(TF)를 신설해 7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전담부서는 5급 사무관을 비롯한 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 분야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도 별도로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담부서는 LCC 설립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주주 섭외, 투자기업 유치, 출자회사 설립과 조레 제정, 항공운상사업 관련 국토부 협의, 그리고 기타 제반 행정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LCC는 밀양에 본사를 두기로 하고 항공사의 이름은 가칭 ‘남부에어’라고 붙였다. 경남도는 일단 ‘남부에어’의 출자금을 100억 원으로 정했다. ‘남부에어’의 총 자본금은 1000억 원이다. 올 하반기 설립에 따른 용역을 시행해 내년 7월까지 조례를 제정과 회사 설립 등의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경남도는 이후 항공운송사업 면허와 운항증명 교부를 위한 중앙부처와의 업무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 12월께엔 운항을 시작한다는 목표다.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의 항공기.◇신설 저비용항공사의 수익성은 있는 걸까 = 과연 새로운 LCC를 만들면 수익성은 보장되는 걸까 하는 것이 많은 도민의 반응이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진에어 등이 제주와 김해, 김포를 허브공항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모두 상당한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더구나 제주와 김해공항의 경우 이용객의 증가로 포화상태라는 분석도 LCC 신설에 긍정적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참고로 김해공항을 허브로 하는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3779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330억 원이었다. 김포를 허브로 하는 진에어의 경우 매출 4612억 원에 영업이익 296억 원, 제주공항을 허브로 하는 제주항공은 매출 6080억 원에 영업이익 514억 원이다.물론 영업이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LCC도 있다. 군산공항을 허브로 하는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상태이며 김포공항을 허브로 하는 티웨이항공은 영업이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울산을 기반으로 한 유스카이 항공은 취항이 계속 미뤄지면서 무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김해와 제주가 수익성이 높은 공항임을 보여주는 방증인데, 경남도가 추진하는 ‘남부에어’의 경우 밀양에 기반을 두고 김해공항을 허브로 삼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경남도와 밀양시는 ‘남부에어’가 활성화되면 지역고용창출과 지역민의 항공이용 편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돼 약 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국토교통부 2013년 자료.◇’남부에어’ 자본 구성과 자금 조달은 어떻게 = 경남도의 LCC 설립 추진 계획이 나오자 밀양의 상공인들도 화답을 보냈다. 지난달 27일 밀양상공회의소 이흥원 회장은 “밀양에 본사를 둔 항공사가 설립되면 밀양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밀양상공인들은 이 계획을 환영하고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총 자본금이 1000억 원에 이르지만 경남도가 1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900 억 원은 영남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과 국내외 항공사, 금융기관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공사 쪽을 접촉한 결과, 신공항이 되면 같이 하겠다는 분들이 있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며 주주 모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왕이면 LCC의 조기 안착을 위해 항공사가 포함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는 항공기 정비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항공사들의 출자를 기대했다.참고로 진에어의 경우 자본금이 300억 원인데 (주)한진칼이 100%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어부산은 자본금 500억 원인데 아시아나가 46%, 부산상공인이 49%, 부산시가 5%를 갖고 있다. 또 제주항공은 총 2318억 원 중에 애경이 86.2%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 4.6%, 제주도 4.6%, 그리고 소액주주가 4.7%로 이루어져 있다.저비용항공편 기내에 꽉찬 승객들.◇국토부는 경남의 LCC 사업을 승인할까 = 에어부산에 이은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LCC인 ‘에어서울’이 지난 5일 항공운송사업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 심사를 모두 통과해 오는 11일 첫 취항을 하게 됐다.‘에어서울’은 김포와 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여기에 10월부터는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의 국제선 운항도 개시한다.김포-제주 노선만큼 김해-제주 노선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남부에어’ 신설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남부에어’가 설립되면 기존 김해공항을 허브로 하고 있는 에어부산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그래서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현재 중국을 비롯한 항공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인데다 서귀포에 제2공항이 건립되면 항공 수요를 충분히 받쳐줄 수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 하락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다.신설 LCC 설립을 추진함에 있어서 현재로선 주주 참여 확보와 국토부의 사업승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경남도 전담TF의 활약, 영남권 기업과 항공사들의 주주참여, 그리고 국토부의 사업 승인 이 3박자가 ‘남부에어’ 취항의 관건이라 하겠다.
16.07.06.경남의 우수농식품이 중국 바이어들과의 수출 상담에서 상당한 수출의향 실적을 보임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인기 프리미엄 식품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다.경남도는 올해 초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경남농식품수출진흥협회’를 출범시키고 중국을 비롯한 호주, 미국 워싱턴 등 대양주와 미주의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경남도의 우수 농식품 중국 수출 노력은 지난해에도 계속 되었지만 올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다.1월 27일 서부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6년 농식품 수출 지원시책 설명회’.지난 1월 27일 서부청사 대강당에서 도내 농식품 수출업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거대 농식품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2016년 농식품 수출 지원시책 설명회’를 열었다.이날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세계경제 둔화 등 국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우리도에서는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해외 판촉 및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빅 바이어 발굴 등에 주력하여 경남 농식품이 세계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으며 그 약속은 중국 바이어 초청과 중국 농식품박람회 참가 등으로 이어졌다.북경, 무한, 청도지역 바이어 10명 초청 수출상담회.2월 25일 경남도는 한중FTA 발효 후 처음으로 도내 농수산식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북경과 무한, 청도지역 바이어 10명을 초청해 도내 51개 농식품 수출업체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상담회에선 중국 바이어들이 소스류, 스낵류, 기능성 식품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도내 수출업체 21개사와 1582만 달러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같은 달 29일에는 중국해항국제무역유한공사 양빈 총재가 경남도를 방문했다. 양빈 총재는 조규일 서부부지사와의 접견 자리에서 “경남도의 안전하고 몸에 좋은 뛰어난 품질의 농식품을 수입하겠다.”고 했다.해항국제무역유한공사는 도내 우수농식품 수입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양빈 총재와의 환담을 통해 “해항국제무역이 보유한 다양한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경남도의 우수 농식품이 중국시장에 널리 진출해 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고 했다.4월 27일에는 서부청사에서 한중FTA를 활용한 중국시장 수술확대를 위해 상해, 광동, 복건, 청도 지역 주요 농식품 바이어 11명을 초청해 도내 40개 업체와 수출상담회를 열었다.이번 중국 바이어들은 기능성 식품, 건강음료, 천연화장품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으며 도내 수출업체 26개와 615만 8000달러 수출입의향서를 체결했다.도내 우수 농식품가공업체 중국무한국제박람회 참가.경남도와 도내 우수 농식품가공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무한국제박람회에 참가했다. 도내 10개 업체가 140여 개 제품을 가지고 참가해 5만 달러의 현장 판매와 32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중국의 난학설 가보무역유한공사 사장은 이날 박람회를 찾아 “현재 무한과 무석, 제남 등 중국의 2선, 3선 도시는 한국 식품에 대한 호응도가 매우 높으나 아직 수입된 제품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라고 한 점에 비추어보면 도내 우수 농식품의 중국 내륙지역 수출에 청신호가 보인다.경남도는 중국 박람회 참가에 바로 이어서 31일엔 중국 텐진과 연태, 북경 지역 바이어 7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식품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업체 바이어들로 다양한 품목 확대를 위해 참가하게 된 것이었다.중국 텐진, 연태, 북경 지역 바이어 7명 초청 수출상담회.이들은 도내 25개 농식품 가공 수출업체들과 1대 1 상담을 통해 40만 달러 현장 계약 체결과 375만 달러 수출입의향 상담을 했다.그리고 이달 21일엔 서부청사에서 중국 북경과 시안, 운남 지역 농식품 바이어 12명을 초청해 도내 37개 농식품 수출업체와 수출상담회를 열고 310만 달러의 수입의향 상담성과를 올렸다.경남도는 중국시장 집중공략과 함께 호주 공략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엔 도내 농식품 가공업체 9개사가 60여 개의 제품 4만 달러 상당을 가지고 호주 판촉전 참가를 위해 떠났다.경남은 올 상반기 중국 시장을 집중공략한 결과 2600여만 달러의 수출입 의향 체결과 수출 역시 4월 말 현재 1153만 달러의 실적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증가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경남도는 발전 잠재력과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충 식품가공업체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총 1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 200개 소를 지정할 계획이며 올해는 120개를 지정해 업체당 총 사업비 4억 원 이내에서 가공공장 신·증축, 개축, 시설·장비 현대화, HACCP 시설 구축과 제품 연주개발을 지원한다.경남도는 또한 발굴한 수입 바이어 및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수출상담회 계약실적과 실제 수출추진 현장점검을 통해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해 수출계약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행정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다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16.06.28.